배팅보다 베팅이 우선이었나…'도박+위증' 푸이그, 이제 설 자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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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수만1
작성일24-06-26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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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공식적으로 끝났다"
미국 법무부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전 메이저리거 야시엘 푸이그가 스포츠 불법 도박에 대한 위증 혐의로 기소돼 이를 인정했다"고 발표했다.
푸이그는 지난 2019년 조셉 닉스가 운영하는 불법 도박 사이트에 스포츠 베팅을 했다. 2019년 6월까지 28만 2900만 달러(약 3억 8700만원)을 잃었지만 푸이그는 멈추지 않았고, 2019년 7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총 899회나 베팅했다.
푸이그는 지난 1월 불법 도박과 관련해 변호사 입회 하에 조사를 받았다. 푸이그는 당시 연방 요원으로부터 위증이 될 수 있다는 경고에도 거짓말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3월 관련 조사 푸이그의 위증이 밝혀졌다. 바로 녹취록이 드러났기 때문.
미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푸이그의 위증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푸이그는 지난 1월 조사 과정에서 연방 요원들을 상대로 닉스와 관계된 자금 마련, 불법 도박에 관여한 방법 등 수차례 거짓말을 일삼았고, 이들의 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푸이그는 일단 5만 5000달러(7200만원)의 벌금을 내는데 동의했다. 2022시즌을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간 푸이그는 오는 16일 연방 지방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위증이 확정될 경우 푸이그는 최대 징역 5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푸이그는 지난 2019시즌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했다. 야구장 안팎에서의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푸이그는 멕시코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뛰면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으나, 이마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발목을 잡혔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를 희망했던 푸이그는 올 시즌에 앞서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푸이그는 올해 126경기 131안타 21홈런 타율 0.277 OPS 0.841을 기록, 포스트시즌에서도 펄펄 날며 키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푸이그는 포스트시즌 기간 중 메이저리그에서 오퍼가 없다면, KBO리그에서 꾸준히 뛸 의사를 드러냈고, 최근 미국으로 떠나는 과정에서도 복귀를 암시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메이저리그 복귀는 물론 KBO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미국 '팬 사이디드'의 로버트 머레이는 "푸이그가 중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기로 동의했다. 연방 교도소에서 최대 5년간 복역할 수 있다"고 전했고,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푸이그는 3개월 동안 899번의 불법 스포츠 베팅을 했다. 그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공식적으로 끝났다"고 지적했다.
http://sports.news.naver.com/news?oid=117&aid=0003668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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