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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공
톱스타 하정우(본명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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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프로포폴 논란 이후 2년 만에 복귀했다. 넷플릭스 새 한국 시리즈 ‘수리남(감독 윤종빈)’을 통해서다.
그의 복귀작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 비밀 업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연을 맡은 하정우와 황정민은 각각 민간인 사업가 ‘강인구’와 마약 대부 ‘전요환’으로 분해 호흡을 맞췄다. ‘강인구’는 큰돈을 벌기 위해 온 수리남에서 ‘전요환’으로 인해 마약사범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수감된 후 국정원 비밀 작전에 합류하는 인물이다.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하정우는 “되게 낯설다. 그간 있었던, 제 필모그래피를 찍고 무대 인사하고 인터뷰한 것들이 다 리셋된 느낌”이라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어 그간의 공백기에 대해 “
2005
년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 바쁘게 달려오다 처음 맞는 시간이었다. 깊이 반성하고 새롭게 깨달은 게 많았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호평 세례에 전 세계 관심도 뜨겁다.
‘수리남’은 충무로의 두 대표 배우, 하정우와 황정민의 첫 만남으로도 주목받았다. 하정우는 황정민에 대해 “대학교 졸업하고 매니지먼트에 들어갔을 때 선배는 주연배우였고, 나는 초짜 신인이었다. 내가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를 할 때의 선배는 무서운 선배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서울 극장에서 우리 영화 시사회를 열었는데 거길 응원 와 잘 봤다고 하시더라. 엄청난 영광이었다. 또 우리가 부산영화제에 초청돼서 갔는데 레드카펫에도 데리고 갔다. 우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도록 챙겨줬다. 진심으로 함께 홍보해주고 사람들도 소개시켜준 은인”이라며 “작품에서 꼭 만나기를 고대했는데 드디어 꿈을 이뤘다”며 애정을 보였다.
“황정민 배우는 정말 에너제틱해요. 수영하는 장면이 몇 개 있다고 하면, 그날은 수영복 입고 돌아다녀요. 그렇게 작품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 존경스럽죠. 무섭도록 성실하고 열정적이고 변함이 없으니까요.”
첸진 역으로 호흡을 맞춘 장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정우는 “에이전시 통해 제안을 넣었는데 잘 연결이 안 된 건지, 시간이 걸린 건지 모르겠는데 답이 없어서 직접 만나러 갔다. 직접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시나리오를 드리니 장첸이 출연을 결정했다. 촬영 내내 편하게 연기를 주고받았다. 작품에 임하는 태도도 훌륭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후배 유연석에 대해서는 “굉장히 멋진 취미를 가진 친구”라며 “촬영장에 오면 커피를 내려주더라. 바리스타 급이었다. 다양한 원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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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들고 다니면서 프로처럼 내려줬다. 취미 생활이 실제 모습과 닮았다고 생각했다. 되게 우아하다”고 치켜세웠다.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 대해서는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정우는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가 상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팀에도 그런 기회가 오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미소 지었다.
시즌2 제작 가능성도 있을까. 하정우는 “윤종빈 감독 의지에 달린 것 같다. 다른 감독이 이 소재를 갖고 할 수도 있지만 생각해본 적은 없다. 촬영하면서 후속 이야기는 따로 나누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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