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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개막 엔트리 미리보기… 여전한 고민의 흔적, 단기간에는 안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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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진철
작성일22-04-22 00:13 조회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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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 엔트리 결정을 놓고 어려운 판단을 내려야 하는 김원형 SSG 감독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투수 하나, 야수 하나를 결정 못했다. 경기가 끝나고 (인천으로) 출발하기 전에 결정을 할 것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29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 시범경기 최종전을 앞두고 개막 엔트리 중 두 자리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일단 한 자리는 힌트를 줬다. 김태훈과 고효준이 경쟁하고 있는 왼손 불펜 자리다. 한 자리는 야수다. 스프링캠프 당시부터 고민했던 우타 대타 자리일 가능성이 높다. 확실한 승자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29일 경기에 들어가기 전 클럽하우스의 28개 라커 중 26개 자리는 주인이 정해졌다. SSG는 베테랑의 팀이고, 애당초 스프링캠프에 갈 때부터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 선수들은 상당 부분 결정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고민이 되는 몇 자리가 있었는데 다른 엔트리를 미리 살피고, 또 김원형 감독이 캠프 당시부터 이야기를 했던 부분을 참고하면 전체적인 틀을 유추할 수 있다.

개막전 당일 엔트리는 하위 선발들이 빠지는 경우가 많아 세부적인 명단이 다를 수 있지만, 김광현이 4월 8일~10일 진행되는 인천 KIA 3연전에 돌아오면 진정한 개막전 명단이 완성된다. 우선 선발진은 개막전 선발로 유력한 윌머 폰트를 비롯, 이반 노바, 노경은, 오원석, 이태양으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이중 한 선수는 김광현이 돌아오면 불펜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불펜 8명은 선발진에서 내려오는 선수 하나를 제외하고 나머지 7명을 결정해야 한다. 롱릴리프로는 스프링캠프 당시 선발 경쟁을 했던 최민준이 있다. 마무리 김택형, 필승조로 분류되는 서진용 장지훈 박민호를 엔트리에 써 넣으면 2명이 남는다. 시범경기에서 페이스가 좋았던 윤태현의 합류가 유력해지는 상황에서 김태훈 혹은 고효준을 선택하면 13명이 완성된다.

포수는 이재원 이흥련이 먼저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수 13명 중 승선이 확실시되는 선수는 10명이다. 내야에는 주전인 최정, 박성한, 최주환, 케빈 크론이 있고, 멀티 백업인 김성현이 추가된다. 외야수에는 추신수를 비롯, 한유섬, 최지훈, 오태곤, 김강민의 승선이 확정적이다.

김 감독은 캠프 당시 '6번째 내야수'는 수비를 보고 뽑겠다고 했다. 남은 선수 중 수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선수는 최경모였다. 김 감독의 구상이 바뀌지 않았다면 조심스레 개막 엔트리 승선을 예상할 수 있다. 외야 한 자리는 이정범 오준혁이라는 좌타자 중 하나로 압축된다. 현재 타격감만 놓고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범경기 성적은 오준혁이 조금 더 좋았다.

이렇게 12명을 놓고 보면 남은 한 자리는 우타 대타 요원이다. 벤치에 우타 대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타는 아무래도 상대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는 일발장타 능력이 필요하다고 했던 김 감독이다. 이 자리를 두고 캠프 당시부터 임석진 하재훈 이현석 김규남 등을 놓고 저울질했는데, 마지막 시범경기 당시 이런 스타일로 1군에 있었던 선수는 임석진 이현석이었다. 이 자리 역시 현재 타격감이 우선 판단 요소가 될 전망이다.

왼손 불펜, 우타 대타감을 놓고 고민했다는 것은 그만큼 특출난 선수가 없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개막 엔트리에 들어간다고 해서 완벽한 승자는 아니라는 것이다.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특히 우타 대타 자리는 상대적으로 엔트리 교체가 용이한 포지션이다. 당장 4월 한 달에도 수많은 선수들이 들락날락할 수도 있다.

2군에서도 그 고민과 보조를 맞춰 움직이고 있다. 실제 김 감독은 육성선수 신분으로 당장 활용할 수 없음에도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한두솔을 테스트했다. 불펜투수들의 전체적인 구속이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신헌민 박상후 김도현 전영준 등 빠른 공을 던지는 신인 선수들이 계속해서 경기에 나가는 것도 심상치 않다.

우타 대타감도 하재훈 고명준의 최근 연습경기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최후의 승자는 개막 엔트리가 아닌, 최종전 엔트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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