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슬레틱] "에덴은 한때 내가 자기보다 잘한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모두가 나를 빅스타라고 생각하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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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Vzfr21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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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jpg [애슬레틱] "에덴은 한때 내가 자기보다 잘한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모두가 나를 빅스타라고 생각하게 됐죠." 토르강 아자르, 도르트문트에서 명성을 알리다](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200126/340354/2354531247/2640507420/6100923da3e12e844892486961436607.jpg)
2014년, 토르강 아자르는 쥘트 바레험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옮겨왔다. 그 때 그는 벨기에와 독일의 차이점에 대해 힘들게 배웠던 기억을 이야기하며 웃었다: "벌금으로 1500유로를 내야 했는데 왜 내야했는지 전혀 몰랐어요".
이 공격형 미드필더는 자신도 모르게 글라트바흐 라커룸 안에서 모자를 쓰면 안된다는 규칙을 포함해 여러가지를 어겼었다.
"나는 모든 규칙들을 다 알지 못했지만 스스로 생각해왔다. 두달마다 내야하는 벌금을 절대 내지 않을거야! 하고. 좀 더 신중해야 했고, 독일인 다워져야 했다. 독일의 규칙을 존중해야 했다. 벨기에는 규칙이 없다. (농담) 하고싶은 데로 한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보내는 윈터브레이크, 그는 말라가에 있는 호텔 로비에서 아자르 4형제들 중 자신이 가장 경쟁력 있는 선수라고 말한다. 주말 오후면 프랑스 국경에서 25km 떨어진 라 루비에르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토르강은 자신의 형제인 에덴, 킬리안, 이단과 함께 달리기 시합을 하며 자랐다.
4형제는 자신들의 부모 티에리, 캐린과 함께 꾸준히 달려왔다. 형제의 부모님은 축구선수 였고, 형제가 초등학교에 다닐땐 체육교사가 되었다. 형제들을 이기고자 하는 마음은 사라진 적이 없다.
"다같이 모이면 카드게임도 하고 보드게임도 한다. 하지만 모노폴리는 하지 않는다. 너무 오래 걸리니까! 아니면 마리오 카트도 한다. 내가 지면 이건 넘나 큰 문제다. Aaargh!!! 뭔가 부수고 싶다. 이게 내 캐릭터다."
아자르네 가족을 잘 아는 사람들은 토르강이 이런 점에서 아버지와 닮았다고 말한다. 아빠 아자르는 지역클럽인 로얄 스타드 브레누아에서 아이들을 지도했다. 그곳엔 아들들도 있었는데, 사람들에게 자식들을 편애하는 것으로 보일까봐 상당히 강경한 태도를 보였었다.
반대로 엄마 아자르 카린은 좋은 것에만 포커스를 맞췄다. 그녀는 매 경기가 끝나고나면 형제들에게 얼마나 잘했는지를 말해줬다. 토르강은 형아자르처럼 폭발적인 재능은 아니었지만 훌륭한 시야를 가진 빠른 선수였다. 토르강은 타고난 스킬을 자랑하던 에덴보다 언제나 더 노력해야 했다. 아빠 아자르 역시 2015년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기술은 에덴이 최고이지만 노력은 토르강이 더 많이한다'고 말했다.
![05.jpg [애슬레틱] "에덴은 한때 내가 자기보다 잘한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모두가 나를 빅스타라고 생각하게 됐죠." 토르강 아자르, 도르트문트에서 명성을 알리다](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200126/340354/2354531247/2640507420/35137e38328f9259dfa0f16ee44aae7e.jpg)
2012시즌, 형아자르와 함께 18살 나이에 첼시에 도착했던 토르강은 얼마 지나지 않아 쥘트 바레험으로 임대를 떠났다.
"나는 한달만에 그곳을 떠났다. 그래서 첼시에서 특별한 추억이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1군팀과 함께 두어번 트레이닝 했던 정도일 뿐이고, 당시 에덴은 부상에 있었다."
조세 무리뉴와 루이 파리아는 '해피원'을 위해 바레험으로 선수를 보러간적이 있다. 하지만 스탬포드 브릿지로의 리턴은 이뤄지지 않았다. 토르강의 야심찬 행보는 안더레흐트 이적을 시도했을 때 처음으로 드러났었다. 많은 벨기에 사람들이 놀라했고, 토르강은 자신의 커리어의 성공을 위해 묀헨글라트바흐로 임대이적을 해야했다.
분데스리가에는 베르더 브레멘과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중인 케빈 데 브라위너가 있었다. 토르강 아자르는 벨기에 팀 동료인 그를 보면서 그의 길을 따라 걷기로 결정했다. 토르강은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루시앙 파브르의 꼼꼼한 코칭을 받으며 한단계 성장했다.
토르강은 파브르가 디테일한 부분까지 하나하나 신경써주던 코칭방식에 너무 고마웠다. 이모셔널한 케어까지 해주는 파브르에게 '나의 두번째 아빠'라고 불렀다. 토르강이 글라트바흐의 홈구장인 보루시아 파크에서 두번째 시즌을 시작했을 때, 그는 임대생이 아닌 정식 글라트바흐 선수로 22살 나이에 레귤러 자원이 되었다.
2015년 9월, 파브르는 떠났다. 하지만 그의 후임이었던 안드레 슈베르츠와 디터 헤킹 아래에서 꾸준히 성장했다. 도르트문트에 가기전 2016년 부터 2019 시즌까지 3경기마다 득점을 해왔다. 토르강은 자신의 멘토와 다시 만나 함께하는 것에 대해 말한다.
"나는 파브르가 원하는 것을 알고있고,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고있다. 그는 선수들을 잘 성장시키고 특히 어린선수들을 잘 키워낸다. 내가 글라트바흐에 있을때, 파브르는 나에게 경기중에 특정한 부분을 연습하기 위해 10-15분간 뒤에 머무르라고 요구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롱볼을 연습하거나 키퍼를 데리고 득점훈련을 한다. 나는 이런점들이 개선되서 기쁘다."
올시즌 전반기, 4득점 7개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 18일, 도르트문트는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5대3 극적인 승리를 기록했다. 두개의 득점에 어시스트를 기록한 아자르는 팀적으로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처음 6개월 동안 나쁘지 않았다. 우리는 많은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고 있고 묀헨글라트바흐 시절보다 더 공격적으로 경기하고 있어 경기를 컨트롤 하는게 더 쉬워졌다. 지난달, 윈터브레이크 이전에 나는 공격수처럼 플레이했다. 상대 골문에 더 가까이 갔을 때 득점을 하고 어시스트를 하는게 더 수월해진다. 하지만 더 나아질 수 있다. 어쩌면, 곧바로 완벽한 선수가 되는것 보다 조금씩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게 더 좋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물론 더 많은것을 해낼 수 있다. 파이널 써드에서 더 좋은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팀으로서도 수비적으로서도 개선할 여지가 남아있다."
이 부분이 쟁점이다. 마르코 로이스, 제이든 산초, 율리안 브란트, 마리오 괴체, 신입생 엘링 홀란드와 공격진에서 활약하는 아자르가 함께한다면 도르트문트는 상위권에서 눈길을 끌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득점앞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의심을 샀다. 이는 정신력의 문제인가 아니면 조직력의 문제인가? 토르강 아자르는 이에 대해 물렸다는 듯이 대답했다.
"경기에서 지거나 기회를 놓쳤을 때, 독일 사람들은 그것이 '정신력'의 문제라고 말하곤 한다. 나는 그걸 알고있다. 이곳에서 6년을 지냈고, 우리도 그것에 대해 많은얘기를 한다."
"하지만 옳은 선택을 해야한다. 볼을 지키는 게 더 좋은 상황에서 패스를 하면 볼을 잃게된다. 공간을 열어주면 상대방은 역슺을 하고 득점을 해버린다. 때로는 선수들이 실수를 하기도 하고, 팀 자체가 실수를 할때도 있다. 우리가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 승점을 내주고 다른팀이 치고 올라올 수 있게 했다. 우리는 팀으로서 더 열심히 뛰고 스마트해 져야 한다."
밸런스에 부딪혀야 한다. 토르강은 도르트문트 팬들이 자연스로운 플로우가 있는 축구를 원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있다. 팬들이 원하는 타이틀 욕구를 만족시켜주기 위해 더 좋은 기회를 얻고, 예상치도 못했던 1대0 승리와 같은 것들도 마다하지는 않을것이다. Black-yellow 보루시아에 대한 기대는 Green 보루시아에 대한 기대에 비해 훨씬 높다.
"8만관중 앞에서 경기하는 건 5만 5천명의 관중앞에서 뛰는것 보다 더 많은 부담감을 갖게된다. 하지만 난 그걸 원했다. 이 이적을 원했다."
에덴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면, 토르강은 더 큰 압박감에 처했을 것이다. 첼시의 골리였던 로버트 그린에 따르면 형아자르는 동생자르가 분데스리가에서 평생토록 자신과 비교되는 것을 보고싶지 않았기 때문에 바이언에서의 미래에 대한 옵션을 제외시켰다고 한다.
토르강은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리는 궁금했다.
"형아가 바이언으로 갈 기회가 있었는지 몰랐다. 하지만 그들은 에덴을 원했을 거야! 나는 형아가 롭 그린에게 그런 말을 했는지도 몰랐다. 그게 형의 멘탈리티다. 에덴은 장남이고 남동생인 나를 지켜주고 싶었을 것 같다. 항상 그랬다. 나는 에덴이 인터뷰에서 내가 자신보다 더 낫다고 말했던 걸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나를 빅스타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형아는 그런 사람이다. 좋은 형아이자 좋은 사람이다. 많은 선수들이 그에 대해 똑같은 말을 한다. 에덴은 언제나 감독이나 선수와 문제가 없는 사람이다. 그는 언제나 한결같으니까. 그렇지 않았더라면 문제가 됐을 것이다. 변함이 없다."
토르강 역시 변하지 않았다. 14살 시절, 프랑스 클럽 RC랑스의 아카데미에 입단하기 위해 집을 떠났던 소년은 아직까지 그대로라고 말하지만, 지금의 그는 아내와 어린 세 딸들과 함께있다.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낸 뒤 일주일간 따듯한 곳에서 트레이닝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전지훈련을 떠났다.
"나는 평범한 삶을 살고있다. 잠에서 깨면 아이들을 학교에 등교시켜 주고, 트레이닝을 하러가고 또 돌아와서 아이들과 놀아준다. 아이들이 잠들면 내 시간은 와이프에게 투자한다. 혼자만의 시간이 생기면 잠을 자거나 피키 블라인더스를 시청한다. 여기서 시작하고 여기서 끝이난다."
돌문돌문갱스터와 함께하는 토르강 아자르의 시간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26살, 그는 팀의 주요 선수들 중 하나로 앞으로는 핵심 멤버가 될것이다.
"그랬으면 좋겠다. 이건 내 일이니까. 난 지금 전성기 나이에 있다. 사람들은 26살, 27살쯤 되면 최고의 수준에 도달한다고 말하지만 좋은 조합이 필요하다. 어린 선수들, 어느정도 성장한 선수들, 그리고 .... 나이가 꽤 차있는 선수..가 아니라 베테랑 선수들이라고 말해야겠다.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형들이 나를 죽일거니까!"
"우리팀에겐 이게 있다. 많은 포텐셜이 있다. 어쩌면 우린 좋은 축구를 하기 위해 팀이 함께해야 할 시간이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 만약 우리에게 약간의 변화가 생긴다면, 우린 좀 더 좋은 후반기를 만들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왜 우리가 클럽을 위해 승리해서는 안되겠어? 나로서는 좋은 첫시즌을 만들거다."
행복한 소식 속에 아자르는 스카이프를 하기 위해 집으로 갔다. 그 안에는 피키 블라인더스도 있다. 그 전에는 열렬한 프랑스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한다. 그들은 'Merci' 라고 말한다. 토르강 아자르 역시 그렇게 말했다.
theathletic.com/1545173/2020/01/25/thorgan-hazard-dortmund-belg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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